오디션 프로그램 출신 스타들이 방송·연예계에서 매서운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엠넷 ‘슈퍼스타K’ 시리즈, SBS ‘K팝스타’ 시리즈 등에서 얼굴을 알린 스타들은 각 분야에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서인국, 허각, 장한나, 박보람, 김예림 등이 대표적이다.
원조 오디션 스타인 서인국은 드라마에서 확고한 입지를 굳혔다. tvN ‘응답하라 1997’를 통해 주연으로 발돋움한 서인국은 tvN ‘고교처세왕’, KBS 2TV ‘왕의 얼굴’에서 탄탄한 연기력을 펼쳤다. 서인국은 오는 6월 방송 예정인 KBS 2TV 새 드라마 ‘너를 기억해’ 주연으로 캐스팅됐다. 일본과 대만 등에서 팬미팅을 개최할 정도로 한류스타로서도 주가를 높이고 있는 서인국이다.
‘슈퍼스타K2’ 우승자 허각 역시 뛰어난 가창력으로 자신만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 가창력만으로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 스타’라는 꼬리표를 떼어버린 경우다. 애절한 감성으로 호평을 얻는 허각의 서정적 발라드곡 ‘사월의 눈’은 지난 20일부터 26일까지 멜론 차트 주간 순위 집계 결과 7위를 기록했다. 지누션의 신곡 피처링에 참여해 프로 가수로서 신호탄을 울린 장한나 역시 ‘서바이벌 오디션 K팝스타3’ 출신이다. 소울풍의 음색을 지닌 장한나는 힙합 스타일의 ‘한 번 더 말해줘’와 어우러지며 매력을 배가시키고 있다.
풍성한 가창력으로 ‘슈퍼스타K2’ 당시 주목받았던 박보람은 몸무게 30kg 감량에 성공하며 180도 달라진 미모로 돌아왔다. 노래 실력을 갖춘 데에 이어 댄스곡까지 소화하고 있는 박보람이다. ‘예뻐졌다’에 이어 ‘연예할래’를 통해 연이어 자전적 이야기를 드러내고 있다.
아울러, 몽환적인 보컬로 개성을 발산하는 김예림은 ‘슈퍼스타K3’ 출신이다. 27일 세 번째 미니앨범 ‘심플 마인드’를 발표해 보다 성숙한 매력을 꾀한다. 이외에도 ‘슈퍼스타K3’ 출신의 신지수는 지난 13일 첫 미니앨범 ‘20'S PARTY1’로 발표했으며, ‘슈퍼스타K6’에서 두드러진 존재감을 엿보인 김필 역시 지난 21일 디지털 싱글 ‘Marry Me(매리 미)’를 공개했다.
이처럼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끼와 재능을 선보인 이들은 연기자나 가수로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미 오디션 방송을 통해 스타성이나 실력을 검증 받은 이들은 비교적 프로로 전환하는데 용이하다. 오디션 프로그램 출연 속 성장 과정을 지켜본 시청자들은 스타들에 더욱 친근한 이미지를 갖는다”면서 “프로에 걸맞도록 자신의 실력을 향상시키고, 이미지 변신을 시도해 진정한 스타로서 자리매김할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