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정부 대기업 법인세 감세조치 등 신랄한 정책 비판 ‘국감 저격수’ 별명도
참여연대 창립멤버로 활약하다 19대 국회에 입성한 정의당 박원석 의원은 왕성한 활동을 펼치며 ‘국감 저격수’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당내에서는 전략기획위원회 위원장과 사회적경제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지방자치발전특별위원회 등에 소속돼 있다.
기재위 활동을 통해 정부 관계자들로부터 가장 무서운 의원으로도 꼽힌다. 철저하게 데이터에 근거한 논리를 펼치며 정부 정책의 가장 아픈 곳을 찌르는 게 주특기다. 이런 활약상은 여당 의원들 사이에서도 칭찬이 자자하다. 새누리당 강석훈 의원은 “정확한 데이터와 논리적 근거를 제시하며 주장을 펴는 의원”이라고 평가했다.
참여연대 합동사무처장 등을 맡으며 시민운동을 펼쳤던 과거는 지금 그의 정치적 자산이 됐다. 지난 1994년 박원순 서울시장과 함께 참여연대 창립멤버로 재벌개혁과 중소상인보호, 반값등록금 실현, 복지국가 실현 등의 경제문제를 쟁점화하면서 정책 전문성과 정치 감각을 익혔다. 소수 정당의 초선 비례대표 의원임에도 지난해 가장 많은 정치 후원금을 모은 국회의원으로 알려지면서 세간의 화제가 되기도 했다.
내년 20대 총선에서는 수원지역 출마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의원은 이날 인터뷰를 통해 “지역구 출마를 당연히 준비해야 한다”면서 “고향이 수원으로 초·중·고등학교를 나왔다. 고향이기도 하고 진보정치 기반이 약해서 수도권에서 진보정치 기반을 만든다는 의미도 있고 지인들의 바람도 있어서 검토 중에 있다”고 밝혔다. 다만 “정확히 어디에서 나올 것인지는 선거구 변동도 있고 해서 얘기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약력]
△1970년 서울 종로 △유신고 △동국대 사회학과 △홍콩대 인권법 석사 △참여연대 창립 발기인 및 상근 활동가 △참여연대 합동사무처장 △참여정부 국무총리 산하 저출산·고령화 연석회의 실무위원 △서울 친환경 무상급식 추진운동본부 집행위원장 △반값등록금 실현 국민운동본부 공동집행위원장 △서울교육발전자문위원회 자문위원 △19대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정의당 전 원내수석부대표 겸 원내대변인 △국회 기획재정위 조세소위 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