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5 문화기술포럼에서 영화 '인터스텔라'의 제작자 린다 옵스트가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웜홀, 블랙홀 등 우주 미스터리를 시각적으로 풀어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영화 ‘인터스텔라’ 제작자인 린다 옵스트가 차기작에는 스티븐 호킹과 인터스텔라 자문을 맡았던 킵 손과 협업한다고 30일 밝혔다.
옵스트는 이날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문화기술(CT) 포럼 2015’ 기조강연 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이 밝히고 과학 기반 영화 제작을 이어나갈 것이라는 의지를 나타났다.
그는 “극작가의 상상력은 실제 기술과 우주에 있는 존재를 따라갈 수 없다”면서 “(과학영화는) 우주에 실존하는 것과 머릿속에 있는 것을 엮고 여기에 캐릭터를 잘 버무려서 만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터스텔라가 한국에서 1000만 관객 돌파라는 흥행 기록을 세운 요인으로는 과학교육을 꼽았다.
옵스트는 “과학적·기술적으로 발전했고 관객도 똑똑해 과학에 대한 공포감 없이 영화를 마음 놓고 즐겼다”면서 “우주를 있는 그대로 보여주고자 했던 의도가 과학교육이 잘돼 있는 국가에서 더 잘 받아들여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