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인도 스마트폰 시장 1위 수성

입력 2015-05-01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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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카운터포인트)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1위를 차지했다.

1일 시장조사 업체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 1분기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27.8%(출하량 기준)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했다. 점유율은 전년 동기(33.3%) 대비 5.5%포인트 감소했지만 전분기보다 0.4%포인트 증가했다.

삼성전자가 인도 스마트폰 시장 1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낮은 가격을 앞세운 현지 업체들의 추격이 점점 거세지고 있다. 이에 삼성전자는 중저가 스마트폰 ‘갤럭시A·E’ 시리즈를 비롯해 자체 운영체제(OS) ‘타이젠’을 탑재한 ‘삼성 Z1’을 잇따라 출시하며 인도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인도 시장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인도가 세계 3위의 스마트폰 시장이기 때문이다. 최대 구매력을 갖춘 인도 시장을 시작으로 서남아시아 지역에서 소비자 저변을 확대하려는 전략이다. 특히 인도는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지만 한편으로는 안드로이드로 대표되는 구글의 생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유리한 지역이기도 하다.

카운터포인트는 “삼성전자는 지난 1분기에 타이젠 기반 스마트폰 Z1을 출시하는 등 공격적인 스마트폰 전략을 실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2위는 지난 분기에 이어 현지 업체 마이크로맥스가 차지했다. 그러나 전분기 대비 출하량이 26%나 줄면서 같은 기간 점유율도 19.5%에서 15.3%로 감소했다. 3위와 4위도 현지 업체 인텍스와 라바로, 각각 9.4%, 5.4%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중국 레노버는 4.7%의 점유율로 5위에 자리했다.

카운터포인트는 “마이크로맥스가 전체 휴대폰과 스마트폰 시장에서 2위를 유지했지만 점유율이 많이 하락했다”면서 “새로운 제품 ‘유레카’를 성공적으로 출시했지만 모토로라나 샤오미처럼 라인업을 다양화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스마트폰을 포함한 전체 휴대폰 시장에서도 1위를 유지했다. 올 1분기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전년 동기와 전분기 대비 각각 1.9%포인트, 2.1%포인트 상승한 18.2%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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