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푸싱그룹이 미국 보험사인 아이언셰어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푸싱그룹 자회사인 푸싱인터내셔널은 3일(현지시간) 홍콩증권거래소 공시에서 아이언셰어 지분 80%를 최소 18억4000만 달러(약 1조9800억원)에 인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푸싱은 보험업을 회사의 핵심 사업으로 키울 계획이며 이번 인수가 내년 3월까지 마무리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푸싱그룹은 지난해 프랑스 유명 리조트 운영업체 클럽메드와 뉴욕 원체이스맨해튼플라자빌딩 등 해외자산을 적극적으로 사들였다.
량신쥔 푸싱인터내셔널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3월 WSJ와의 인터뷰에서 “보험업은 자본을 모을 수 있는 매력적인 사업”이라며 “올해 24억 달러를 써 미국과 유럽 아시아에서 5개 보험사를 인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푸싱은 이미 지난해 아이언셰어 지분 20%를 약 4억6380만 달러에 사들였기 때문에 이번 계획이 성공하면 완전 인수하게 된다.
억만장자 궈광창이 이끄는 푸싱그룹은 광산과 부동산 등 다양한 분야에 투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