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소속 야구선수 노수광(25) 포털사이트 실시간검색 1위에 올라 화제다. 오전에 트레이드되자 마자 새 유니폼을 맞출 새도 없이 새 팀에서 경기에 출전, 데뷔 첫 안타와 타점을 올렸기 때문이다.
6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NC 다이노스에서 노수광은 기아 7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했다. 이날 오전만 해도 노수광은 한화 유니폼을 입고 있었다.
노수광은 2회초 1사에서 NC 선발 박명환을 상대로 우익수 오른쪽 2루타를 때려 프로 데뷔 후 첫 안타를 신고했다. 강한울의 적시타로 첫 득점에도 성공했다.
3회초에는 선두타자 오준혁이 중전안타로 출루하자 노수광은 2사 만루에서 8구 승부 끝에 볼넷을 얻어내 밀어내기로 프로 첫 타점까지 챙겼다.
건국대를 졸업하고 2013년 한화에 신고선수로 입단한 그는 한화와 KIA가 유창식과 임준섭 등을 맞바꾸는 4대3 트레이드에 포함돼 마산구장으로 향해야 했다.
그리고 나지완, 김다원, 신종길 등 외야수를 1군에서 뺀 김기태 KIA 감독은 노수광과 오준혁을 곧장 1군 엔트리에 올리고 경기에 선발로 투입했다.
다른 선수의 유니폼을 입자마자 노수광은 안타와 볼넷으로 프로 첫 타점까지 기록했다.
노수광은 지난해 한화에서 타석에 한 차례 들어서서 삼진을 1회 당한 것이 1군 타격 기록의 전부였다.
KIA는 노수광의 득점, 타점에 힘입어 3회말 현재 2-0으로 앞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