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스리그' '바르셀로나 바이에른 뮌헨' '메시'
바르셀로나가 홈에서 바이에른 뮌헨에 3-0으로 완승을 거뒀다.
바르셀로나는 7일 새벽(한국시간) 홈구장인 캄프누에서 열린 바이에른 뮌헨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경기에서 후반에만 3골을 몰아치며 승리해 결승행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바르셀로나는 리오넬 메시가 후반 32분과 35분 각각 왼발과 오른발로 한 골씩을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고 후반 추가 시간 네이마르가 한 골을 더 보태 3-0으로 바이에른 뮌헨을 물리쳤다.
바르셀로나는 메시-네이마르-루이스 수아레스로 이어지는 공격 3인방을 비롯해 전력상의 큰 누수없이 1차전을 치렀다. 반면 바이에른 뮌헨은 프랑크 리베리와 아르옌 로벤이 부상으로 결장했고 간판 공격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안면 골절로 마스크를 쓰고 경기에 임하는 등 베스트 전력을 가동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바이에른은 메시에게 첫 골을 허용하기 이전까지 바르셀로나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봉쇄했고 마누엘 노이어 골키퍼의 선방도 이어지면서 균형을 유지했다.
0-0의 균형을 깬 것은 역시 메시였다. 공격 진영 오른쪽에서 드로인을 얻은 바르셀로나는 다니 알베스의 도움을 받아 메시가 왼발 중거리 슛을 터뜨리며 선제골(후반 32분)을 기록했다. 이어 추가골이 나오기까지는 단 3분밖에 걸리지 않았다. 메시는 이반 라키티치의 도움을 받아 바이에른 뮌헨의 왼쪽 수비라인을 붕괴시켰고 노이어 골키퍼가 뛰어 나온 것을 보고 감각적인 로빙슛으로 추가골(후반 35분)을 만들어 냈다.
순식간에 두 골을 넣으면 앞서간 바르셀로나는 4분의 추가시간도 거의 끝나갈 무렵 역습 상황에서 메시의 패스를 받은 네이마르가 단독 드리블 이후 또 한 골을 추가해 3-0으로 달아났다. 사실상 쐐기골이었던 셈이다.
볼 점유율에서는 세계 최정상급을 자랑하는 양팀은 후반 중반 무렵까지 50대50에 근접한 점유율을 기록하며 비교적 팽팽한 경기 흐름을 이어갔다. 하지만 메시의 2골은 경기의 흐름을 순식간에 바르셀로나로 넘어가게 했고 그것으로 경기도 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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