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저비용항공사(LCC)인 진에어, 이스타항공, 티웨이항공 간 수송 여객부문 경쟁이 치열하다. 만년 4위, 5위였던 이스타항공과 티웨이항공이 번갈아가며 3위 진에어 자리를 넘보며 여객 확보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7일 인천국제공항공사 및 한국공항공사 항공통계 분석 결과에 따르면 올 1월과 2월 티웨이항공은 각각 53만2252명, 49만5005명의 여객수를 기록하며 진에어(52만, 45만)를 앞섰다. 이후 3월에는 진에어(59만3280명)가 티웨이항공보다 10만명 이상의 여객을 실어나르며 3위 자리를 되찾았다.
티위에항공은 지난해 말 처음으로 국내 LCC 중 세 번째로 많은 승객을 실어나르며 수시로 여객수 기준 LCC 3위에 오르고 있다. 올해 1분기 기준으로 할 때 전년 동기 대비 63%의 증가율을 기록 중이다.
티웨이항공이 LCC계 다크호스로 떠오른 것은 △지방 기점 신규 취항 △부정기편 중국 승객 증가 △상반기 다수 정기편 취항 등 다양한 요소들이 영향을 미쳤다. 게다가 최근 10번째 비행기(B737-800)를 도입한 티웨이항공은 국내 LCC 중 비행기 평균 나이가 가장 낮아 안전성이 좋다는 인식도 높아지고 있다.
이스타항공도 만만치 않다. 지난해 1분기에는 진에어를 누르며 3위 자리를 한 동안 차지했다. 지난해 1월, 2월 이스타항공 여객수는 각각 39만3979명, 36만4301명으로 진에어를 제쳤다. 진에어는 같은 해 3월 회복세를 보이며 가까스로 3위를 탈환했지만 1분기 전체 여객수는 이스타항공과 큰 차이가 없었다.
이에 대해 진에어 관계자는 “진에어는 올해 12월 중장거리 호놀룰루 노선 취항을 준비하는 등 국제선 위주의 운항에 집중하고 있는 만큼 국내선 여객수 순위에 크게 의미를 두지는 않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