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다큐' 안현수 "한국에서 러시아행 방해, 내가 문제 많다고…"
(MBC 방송 캡처)
지금은 빅토르 안이 된 쇼트트랙 선수 안현수가 러시아 국적을 택하기까지 우여곡절이 있었다고 밝혔다.
안현수는 11일 오후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랑'에서 "한국에서 내가 문제 많은 선수라고 러시아 빙상연맹회장에게 전화를 했더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러시아 빙상연맹회장에게 한국에서 '안현수는 한국에서도 문제가 많은 선수였으니 받지 말라'고 했다더라"고 덧붙였다.
이에 러시아 빙상연맹회장은 "다른 사람의 말이 내 결정을 바꿀 순 없다. 빅토르 안의 눈에서 의지가 보였다"고 전했다.
안현수는 2002 솔트레이크 동계올림픽과 2006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 발군의 실력을 보이며 한국 쇼트트랙의 간판 스타로 떠올랐다. 그러나 빙상연맹의 파벌 문제를 이유로 2011년 러시아로 귀화해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선 빅토르 안이란 이름으로 출전했다.
한편 '휴먼다큐 사랑'은 매년 사랑이라는 주제를 통해 인간 내면의 가치와 진정한 삶의 의미를 되새기는 프로그램으로 올해 총 5부작으로 기획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