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이 삼성전자의 지난 1분기 실적분석을 바탕으로 향후 주가 재반등의 여지가 남아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12일 “1분기 실적만 놓고 보면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가 양호한 성적을 낸 반면, 나머지 기업들은 예상 수준 내지 하회하는 실적을 나타냈다”며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업황이 지속적으로 호조를 보이고 있지만 신흥국가의 환율 급변과 중국 제조사와의 경쟁 심화 등이 세트 사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이어 삼성전자의 향후 주가를 전망하며 주목해야할 부분으로 △애플의 호실적 △퀄컴, TSMC의 이상 징후 △삼성전자 비메모리 사업 등을 꼽았다.
이 연구원은 “애플은 중국 매출이 70% 성장하면서 상승세가 꺾일 기미가 보이지 않고, 퀄컴의 스냅드래곤810 발열이슈 여파로 퀄컴과 TSMC의 연간 가이던스는 하향 조정됐다”며 “퀄컴 이슈는 향후 삼성전자 비메모리 사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2분기 스마트폰 시장은 애플의 성장 지속과 삼성전자 갤럭시S6 본격 출하로 인해 2nd tier와 중국 업체들의 부진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반도체 업황은 호조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나, 디스플레이 업황은 노동절 이후 패널 가격 변화에 따라 업황에 변곡점이 나타날 가능성을 염두에 둘 필요가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삼성전자와 LG이노텍을 관련업계 최선호주로 추천했다. 나아가 삼성전기를 포함한 부품주에 대해서는 보수적인 투자전략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