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지진, 추가 여진 가능성 '솔솔'…"일주일 내 진도 5 규모 지진 올수도"
"앞으로 일주일 정도 안에 최대 진도 5에 가까운 흔들림을 동반한 여진 가능성이 있다".
일본 기상청 하세가와 요헤이(長谷川洋平) 과장은 13일 오전 일본 지진 관련 기자회견에서 추가 여진의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는 "이번 지진은 4년전 거대 지진(동일본 대지진)의 여진인 것으로 보인다"며 2011년 발생한 진도 9.0의 일본 대지진과의 연관성을 시사했다.
전 세계가 지진 우려에 휩싸인 가운데 13일 오전 6시12분께 일본 도호쿠(東北) 지역에서 2011년 동일본대지진의 여진으로 추정되는 규모 6.8의 강진이 발생했다.
진앙은 북위 38.9도, 동경 142.1도의 미야기(宮城)현 앞 바다며, 진원 깊이는 약 46km로 파악됐다고 일본 기상청이 밝혔다.
이 지진으로 이와테현 내륙 남부에서 진도 5가 넘는 강한 흔들림이 감지됐고, 홋카이도에서 혼슈 중부에 걸친 넓은 지역에서 진도 1∼4의 흔들림이 측정됐다.
도쿄에서도 진동이 느껴졌다. 지진 해일(쓰나미)은 발생하지 않았다. 지진 영향으로 고속철도인 신칸센(新幹線) 일부 노선이 운행을 일시 중단했다.
다행히 이번 일본 지진으로 인한 인명 피해는 기록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