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자치구와 합동으로 5월 18일부터 6월 12일까지 민방위 비상급수시설 관리실태 점검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민방위 비상급수시설은 재난, 전쟁, 가뭄 등으로 수돗물 공급이 어려워지면 시민들에게 공급할 비상용수이다. 서울에는 민방위 비상급수시설이 총 1247곳 있으며, 1일 17만 5406톤을 공급할 수 있는 용량이다. 이는 서울시민 1인당 하루 17리터의 용수를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시는 이번 점검에서 △비상급수시설의 정상 작동여부 △시설관리자의 시설 가동요령 숙지여부 △환경정비 실태 △음용으로 개방된 시설의 관리실태 등을 집중적으로 살핀다.
점검결과 비상급수시설이 정상작동 하지 않거나 환경정비가 불량한 시설에 대해선 시설정비 및 청소 등의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비상급수시설은 공원, 아파트 단지, 학교 등에 지하수를 개발해 지정․운영 하고 있다. 시는 국비 지원을 받아 비상급수시설을 신설하거나 민간이 개발한 지하수를 비상급수시설로 지정해 확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