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리그'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올시즌 유럽 주요리그가 막바지로 향하고 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독일 분데스리가 등은 물론 이탈리에 세리에A 역시 우승팀이 확정된 상태다.
우승권은 물론 강등권 팀들도 일정 부분 확정되면서 또 하나의 볼거리는 다음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경쟁이다.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은 최근 5년간 국가별 유럽축구연맹(UEFA) 포인트로 결정된다. 스페인과 잉글랜드, 독일 등 상위 3개국은 최대 4장이 주어지고 4위부터 6위까지인 이탈리아, 포르투갈, 프랑스 등은 최대 3장이 주어진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최대 티켓 수와 실제 티켓 수는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이다. 스페인, 잉글랜드, 독일 리그 상위권 3개 팀은 본선 직행 티켓이 주어지는 반면 4위에게는 플레이오프 진출권이 주어진다. 랭킹 4위부터 6위까지인 이탈리아, 포르투갈, 프랑스 등은 상위팀에게 직행 티켓 2장과 플레이오프 진출권 1장이 주어진다. 플레이오프를 거칠 경우 탈락의 위험이 있는 만큼 직행 티켓을 확보하기 위한 전쟁은 막판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일단 손흥민의 소속팀 레버쿠젠은 이미 분데스리가 4위를 확정지었다. 때문에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진출이 확정된 상태다. 스페인 역시 발렌시아의 4위가 확정됐다. 잉글랜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한 경기를 남긴 상황에서 승점 69점으로 4위 이상의 순위를 확정지었지만 3위로 올라설 가능성이 매우 희박하다. 3위 아스날과의 승점차는 2점이지만 아스날은 맨유와 달리 2경기를 남겨둔 상태다.
이탈리아에서는 유벤투스 투린의 우승이 확정된 가운데 2위권 다툼이 치열하다. 36라운드를 마친 현재 AS로마가 승점 67점으로 2위, 66점의 라치오 로마가 3위다. 하지만 4위 나폴리가 이들보다 한 경기를 덜 치른 현재 승점 60점으로 4위에 올라있어 나폴리의 3위권 진입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결국 로마와 라치오, 나폴리 중 한 팀은 챔피언스리그 본선 직행 티켓을, 다른 한 팀은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그리고 또 다른 한 팀은 유로파리그 진출 티켓을 얻게 되는 셈이다.
프랑스 역시 아직 3위권 향방이 오리무중이다. 팀 별로 최종전 한 경기만을 남긴 가운데 AS모나코가 68점으로 3위에 올라있지만 4위 올림피크 마르세이유와 5위 AS 생테티엔이 공히 66점으로 아직 순위가 뒤바뀔 여지가 충분하다. 결국 이들 세 팀 중 한 팀만이 플레이오프를 통한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바라볼 수 있는 셈이다.
반면 포르투갈은 이미 3위가 확정됐다. 팀 별로 한 경기씩만을 남긴 가운데 SL 벤피카가 우승을 확정지으며 준우승을 확정된 포르투와 본선 직행 티켓을 확보했다. 3위는 스포르팅 리스본이다. 4위 스포르팅 브라가와의 승점차가 18점에 달할 정도다.
챔피언스리그는 막대한 자금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다. 때문에 많은 팀들은 본선 티켓을 거머쥐기 위해 총력전을 펼친다. 하지만 플레이오프는 말 그대로 반쪽 짜리 티켓인 만큼 탈락이라는 불안요소가 따를 수밖에 없다. 이미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확보한 팀들로서는 어떤 리그의 어떤 팀이 플레이오프에 합류할 것인지를 놓고 이미 주판알을 튕기며 유불리 여부를 따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미 그들에게는 다음시즌 챔피언스리그가 시작된 셈이나 다름없는 셈이다.
'유럽리그'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