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 서울, 3년 연속 8강 도전…감바 오사카전, 피할 수 없는 안방 승부 [AFC 챔피언스리그]

입력 2015-05-19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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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 서울. (연합뉴스)

FC 서울이 AFC 챔피언스리그 3년 연속 8강 진출 도전의 첫 발걸음을 뗀다.

서울은 20일 오후 7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감바 오사카를 상대한다.

AFC 챔피언스리그 16강에 오르기까지 FC 서울의 여정은 험난했다. 조별 리그에서 광저우 헝다에 패해 1승 3무 1패로 마지막까지 치열한 경기를 했다. 서울은 5일 가시마 앤틀러스를 상대로 역전승을 거둬 조 2위(2승 3무 1패)로 극적인 16강 진출을 이뤄냈다. 3년 연속 16강 진출이다.

2013 AFC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오른 FC 서울은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아시아 정상을 노렸다. 그러나 광저우 헝다에 1ㆍ2차전 합계 3-3(1차전 2-2ㆍ2차전 1-1)으로 원정 다득점에서 밀려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내줬다. 2014시즌에는 4강전에서 웨스턴 시드니 원더러스에 무릎을 꿇었다.

이번 16강 진출로 통합 5번째 챔피언스리그 본선에 오른 FC 서울의 기세는 뜨겁게 달아 올랐다. FC 서울은 AFC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을 확정한 후 16일 펼친 2015 K리그 클래식에서 전남 드래곤즈를 상대로 3-0 대승을 거뒀다. K리그 개막 후 11경기 만에 얻은 첫 다득점이다. 이날 승리로 리그 7위(4승 3무 4패)가 됐다. 차두리(35)와 에벨톤 산토스(29)가 선제골을 합작했고, 날카로운 공세를 펼쳐 김동철(25ㆍ전남 드래곤즈·수비수)의 자책골을 만들어냈다. 박주영(30)은 AFC 챔피언스리그에 출전이 불가능하지만 이날 시즌 첫 필드골을 터트려 팀 사기를 올렸다. 공격에서 보이던 답답한 모습을 떨쳐내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둔 FC 서울은 자신감이 가득한 채로 16강 1차전을 맞게 됐다. 최용수(42) 감독은 마우리시오 몰리나(35)를 경기 종반까지 아껴 체력 안배에도 신경썼다.

한편 AFC 챔피언스리그 16강에 오른 유일한 시민구단인 성남 FC는 힘든 상대를 만났다. 성남은 20일 오후 7시 30분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광저우 헝다와 1차전 경기를 펼친다. 2013 AFC 우승컵의 주인공이기도 한 광저우 헝다는 중국 슈퍼리그 4년 연속 우승을 이뤄낸 강팀이다. 이탈리아의 전설 파비오 칸나바로(42)가 지휘봉을 잡고 히카르도 굴라트(24)와 가오린(29), 쑨샹(33) 등 막강한 전력을 자랑한다. 성남은 최전방 공격수 황의조(23)가 부상으로 온전치 못해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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