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 3사 주가 모두 약세로 마감
2015년 1월2일부터 5월19일까지의 SK텔레콤 주가그래프
KT와 LG유플러스에 이어 SK텔레콤도 19일 ‘데이터 요금제’를 도입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이동통신 3사의 주가 움직임도 덩달아 관심을 끌고 있다.
앞서 KT는 지난 7일 음성통화와 문자는 무료로 제공하고, 데이터에 따라 요금을 택할 수 있게 한 파격적인 요금제를 선보였고, LG유플러스도 1주일 만에 비슷한 개념의 요금제를 내놓은데 이어 SK텔레콤도 이에 가세한 것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전일 대비 1.58%(4000원) 하락한 24만8500원에 이날 장을 마감했다. SK텔레콤은 3거래일 만에 하락 반전했다.
KT는 전날보다 1.15%(350원) 떨어진 3만100원에, LG유플러스는 0.20%(20원) 하락한 9840원에 장을 마쳤다. 이동통신 3사의 주가는 이날 주식 시장에서 모두 약세를 보였다.
업계 일각에선 통신사들의 잇따른 데이터 중심 요금제 출시로 가입자당평균매출(ARPU) 하락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
한 통신사 관계자는 “통신사는 요금을 받아서 매출을 올리고, 이를 통해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는 게 기본 구조”라면서 “요금이 인하되면 매출 자체가 하락하는 효과가 있는 만큼 실적에 상당한 타격이 가는 게 사실”이라고 전했다.
한편 SK텔레콤은 이날 이동통신 3사 중 유일하게 국내 최저인 2만원대에 ‘무선’은 물론 ‘유선’ 통화까지 무제한 제공하고, 업계 최고 수준의 데이터 및 특화 혜택까지 더한 ‘밴드(band) 데이터 요금제’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20일부터 밴드 데이터 요금제의 가입자를 받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