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은 28일 두산인프라코어에 대해 건설기계 사업부의 이익성장성은 여전히 유효하다며 최근 주가 하락은 과도하다고 평가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1만4000원을 유지했다.
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했지만 밥캣(건설기계), 엔진사업부를 중심으로 한 이익성장 시나리오는 여전하다”며 “2015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6.7% 증가한 5285억원, 2016년 영업이익은 18.2% 늘어난 6248억원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건설기계 부문은 유럽의 경우 이제 막 턴어라운드를 시작했고 미국은 견조한 주택경기가 지속적으로 실적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밥캣 영업이익은 올해 전년 대비 3600억원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엔진사업부의 경우 G2 엔진 생산량이 지난해 2만4000대에서 올해 3만5000대로 빠르게 올라오면서 이익개선에 기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올 연말에는 밥캣 전체 엔진 수요량의 70%, 2016년에는 목표치인 80%에 도달한다는 설명이다.
DICC(두산인프라코어 차이나) 문제는 펀더멘털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인 것으로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DICC의 시장가치는 거듭된 실적부진으로 2011년 평가됐던 1조9000억원 대비 크게 낮아진 5000억원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며 “지분을 매각하기 매력적인 가격이 아니고 최악의 경우 지분매입을 위해 인프라코어가 지불해야할 금액도 1000억원 수준으로 부담스럽지 않다”고 분석했다.
이어 “회사의 실제 펀더멘탈에 특별한 훼손이 없고 영업이익 성장기대감도 유효한만큼 최근 주가하락은 과도하며, 저가 매수 기회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