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 부문 지주사 80여개 서비스
지난 2012년 8월 설립된 옐로모바일의 성장방식은 독특하다. 주식교환 형태의 M&A(인수합병) 방식으로 80여개의 벤처를 인수하며 몸집을 키웠다.
옐로모바일에 소속된 80여개의 서비스들은 각각 가지고 있는 장점을 최대한 활용해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협업을 진행한다.
옐로모바일은 ‘24시간 자유롭고 행복한 모바일 라이프’를 제공하는 것을 기본으로 한다. 이 같은 비전 아래 여러 기업들이 모바일 연합군을 구축하고 서비스 카테고리별 1~2위 기업을 한데 모아 기업 시너지를 이끌어낸다는 방침이다.
옐로모바일은 옐로쇼핑미디어(쇼핑), 피키캐스트(콘텐츠), 옐로디지털마케팅(마케팅), 옐로트레블(여행), 옐로오투오(서비스) 등 5개를 중간 지주사 형태로 설립했다. 이후 각 카테고리별로 많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군을 구축하고 있다.
옐로모바일의 대표적인 서비스는 쇼핑미디어 ‘쿠차’와 큐레이션 서비스 ‘피키캐스트’다. 쿠차는 옐로모바일의 말랑스튜디오와 함께 광고모델인 신동엽을 알람앱 ‘알람몬’에 등장시키며 시너지 효과를 얻기도 했다. 피키캐스트는 피키툰, 피키매거진 등 콘텐츠를 통해 또 다른 자회사인 만화가족 등과 협업을 진행하기도 한다.
옐로디지털마케팅 소속 ‘레코벨’은 옐로트레블 소속 ‘여행박사’와 협업을 통해 수익을 극대화하기도 했다. 여행박사는 지난달 홈페이지 리뉴얼을 진행하며 레코벨의 서비스를 탑재했다. 레코벨은 고객이 사이트 내에서 활동하며 발생시키는 빅데이터를 수집·분석해 모든 고객에게 맞춤형 여행상품 추천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이를 통해 여행박사 홈페이지를 통해 레코벨의 서비스를 접한 고객에까지 상품 정보를 제공할 수 있어 두 서비스 모두 한달새 매출이 상승하는 긍정적인 효과를 얻었다.
최근 옐로디지털마케팅 그룹에 합류한 핸드스튜디오 역시 스마트TV와 멀티디바이스 컨버전스를 중심으로 광고 마케팅 플랫폼으로의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이상혁 옐로모바일 대표는 “작은 벤처기업이 모여 큰 사업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며 “각각의 시너지 효과를 통해 작은 기업이 할 수 없는 것을 힘을 모아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