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FTA 후속...농수산업 분야 8970억원 규모 보완대책 마련

입력 2015-06-0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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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베트남, 뉴질랜드와의 자유무역협정(FTA)발효로 농수산업 등 분야에 피해가 예상됨에 따라 정부는 8970억원 규모의 보완대책을 마련했다.

정부는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등 6개 연구기관과 함께 FTA 발효에 따른 산업별 영향을 분석한 결과, 1차 산업인 농축수산업분야에서 2016년부터 20년간 연평균 435억원 규모의 생산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우선 2025년까지 1165억원을 투자해 주요 20개 밭작물 주산지에 밭공동경영체 100개소를 육성하고 밭작물 기계화율을 85%까지 끌어올리기로 했다.

임업과 양봉업의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서는 974억원을 투입할 방침이다. 주산지별산림작물 생산단지를 320곳까지 확충하며 천연꿀(꽃꿀)과 사양꿀(설탕)의 구분을 명확히 하는 등 꿀 품질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어촌 소득의 안정화를 위해 어가 정책자금 금리를 연 3%에서 2%로 인하하고, 긴급경영안정자금을 운영하며, 수입보장보험 도입과 어업재해보험 확대 등 정책보험을 내실화할 계획이다.

농수산물 수출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시장개척을 위한 정보조사와 전략적 마케팅을 지원하고, 주요 해외 소비지에 신선 수산물 수출 촉진을 위한 냉장·냉동 공동 물류센터를 확충하기로 했다.

축산업분야 경쟁력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내년부터 2024년까지 3524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한우 개량군을 구축하는 축산농가를 도와주고, 국산원유의 가공원료유 지원을 확대하며, 국산원유를 이용하는 유업체 등의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기로 했다.

축산자조금 지원을 확대함으로써 국산 유제품 인지도를 높이고, 한우·한돈의 수급조절기능 강화를 추진하며, 무슬림 시장 개척을 위한 할랄 전용 도축장 건립을 지원한다.

▲농수산업 지원 세부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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