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교육청이 9일부터 메르스 휴업 유치원 및 학교 명단을 홈페이지에 공개한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8일 오후 기자들을 만나 "내일부터 시교육청과 교육지원청 사이트에 메르스 휴업 유치원 및 학교 명단을 공개하겠다"라고 밝혔다.
전날 시교육청은 강남구와 서초구에 위치한 유치원 및 초등학교에 8~10일 휴업령을 내렸다. 휴업령 대상 학교는 유치원 69곳, 초등학교 57곳 등 126곳이며, 대상 학생은 모두 5만4000여명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9일까지 (메르스 확산)추이를 봐서 휴업 연장 여부와 휴업 지역 확대 등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재 서울에서는 초등학생 3명, 중학생 1명, 고등학생 2명 등 총 6명과 교사 2명이 자택격리를 실시하고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교사 1명은 35번 확진 환자가 참석한 양재동 재건축조합 총회에 참석했으며, 또다른 교사는 확진환자가 발생한 병원에서 부모님 병간호를 했다"면서 "격리자들은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기준 서울지역 휴업 현황은 유치원 103곳, 초등학교 89곳, 중학교 7곳, 고등학교 1곳, 특수학교 2곳 등 총 202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