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글로벌 최고홍보책임자로 임명된 로버트 깁스 전 미국 백악관 대변인. (사진=블룸버그)
로버트 깁스 미국 백악관 전 대변인이 세계 최대 패스트푸드 체인업체인 맥도날드의 글로벌 최고홍보책임자로 자리를 옮겨 관심을 끌고 있다.
맥도날드는 깁스 전 백악관 대변인을 자사의 글로벌 최고홍보책임자로 선임했다며 그는 올해 사임한 브리짓 코핑 전 글로벌 최고홍보책임자의 후임으로서 홍보와 공무를 담당할 것이라고 9일(현지시간) 밝혔다.
스티브 이스터브룩 맥도날드 최고경영자(CEO)는 깁스의 임명 소식을 전하며 “지금까지 깁스가 쌓은 경험과 관점을 바탕으로 맥도날드를 좀 더 현대적이고 진보적인 햄버거 기업으로 구축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깁스의 임명을 통해 우리의 사업 계획이 소비자 또는 투자자의 흥미를 유발시키고, 브랜드 가치가 회사의 계획대로 전환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1년간 맥도날드는 글로벌 매출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며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맥도날드가 깁스를 영입한 건 세계 최대 패스트푸드의 명성을 되찾으려는 노력의 일환이라고 풀이했다.
지난 2011년 1월 5일 백악관 대변인 직에서 물러난 깁스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외부 정치고문을 맡으며 민간 부문에서 활동을 지속해왔다. 그는 오바마 대통령의 재선 캠페인 때 선임 고문으로 활동했고, 전략 홍보자문회사인 ‘인사이트 에이전시’를 공동으로 창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