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 돋보기] 파트론이 의료기기 센서 모듈과 스마트폰 액세사리 등 신사업에 시동을 걸었다. 올해는 전체 매출의 5% 정도를 신사업에서 올리고, 내년 이후 10%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11일 파트론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의료기기와 스마트폰 등에 탑재되는 다양한 센서 모듈을 대기업 등과 함께 개발하고 있다. 일부 제품은 이미 공급을 시작했다.
압력센서는 MEMS 타입 개발을 완료하고 스마트폰 업체와 공급 협의 중이다. 이 제품은 IP57(방수/방진) 규격을 갖췄으며, 습도 측정 등 기능 추가 제품도 개발하고 있다. 온도센서는 세계 최초 초소형 SMD 타입 비접촉 방식으로 개발에 성공했다.
마이크로폰과 지문인식 모듈은 전자업체에 양산 공급 중이다. 이 외에 PPG센서, UV센서 등도 스마트폰 제조사와 탑재를 논의하고 있다.
특히 이들 제품은 헬스케어 기능을 탑재한 다양한 IT 기기 및 의료기기 등에 탑재할 수 있다. 삼성을 필두로 국내 대기업이 의료기기 시장에 뛰어들자 이 시장의 부품 수요를 잡고자 선제적인 투자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전 세계 의료기기 시장 규모는 지난해 3284억 달러이며, 오는 2018년엔 4546억 달러로 연평균 6.7%의 고성장이 전망된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진행하고 있는 센서 분야 사업을 헬스케어 부문으로 확대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파트론은 ICT브랜드 크로이스를 통한 스마트폰 액세사리 사업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4월에는 갤럭시S6, S6엣지, 아이폰 등에 호환되는 무선충전기를 국내 출시했다. 지난해 말에는 블루투스 헤드셋도 선보였다.
회사 관계자는 “파트론의 주요 부품이 대부분 탑재된 제품으로서 앞으로 다양한 자체 센서를 활용한 스타일러스 펜, 스포츠 밴드 등을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베스트투자증권은 파트론에 대해 “생각보다 양호한 판매량을 나타내고 있는 삼성전자 갤럭시S6 덕분에 오는 2분기 큰 폭의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김현용 연구원은 “실적의 70% 가량을 차지하는 카메라모듈이 반등해 오는 2분기부터 실적 회복에 가속도가 붙을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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