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부터 22일까지 열리는 강성원 유작전 ‘평강하고 성스러운 정원으로 가는 길목’
강성원 작가의 유작 전시가 열린다.
오는 16일부터 22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3층 한가람미술관에서 강성원 유작전 ‘평강하고 성스러운 정원으로 가는 길목’이 개최된다.
이번 전시를 기획하던 강성원 작가는 지난 4월 12일 암으로 작고했다. 그는 지난해 11월 암 진단을 받은 뒤에도 전시 준비에 몰두했다.
강성원 작가는 몇 년 동안 작은 작업실에서 3000개가 넘는 실리콘을 사용하여 작품을 만들었다. 환기를 잊었고 긴 시간 함께해온 흡연이 자신의 운명을 빨리 앞당기게 됐지만 그는 작품을 만들다 운명을 달리하는 것에 대해 자랑스럽게 생각했다.
끝까지 그가 얘기하고자 했던 작품을 통한 메시지는 세상의 정화와 아름다운 세상 만들기였다. 반면 그의 표현은 어둡고 거칠었고 강했다. 이번 전시회는 강성원 작가의 작품을 연도별, 테마별로 전시해 작가의 발자취를 밟을 수 있는 시간이 될 전망이다.
강성원 작가는 독일 뒤쎌도르프미술대학과 동대학원을 졸업했다. 독일에서 10년간 유학생활을 마치고 귀국하여 신표현주의의 대표주자로 각광을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