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부호 열전] 권혁빈 회장, 서강대 동문 친분… 후배 벤처양성도 ‘힘’

입력 2015-06-15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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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정훈 포씨소프트 대표남궁훈 게임인 이사장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회장은 회사 이외의 외부활동에 활발한 편이 아니다. 국내 게이머들 조차 스마일게이트에 대해 자세히 알고 있는 경우가 그리 많아 보이지는 않는다. 대표 FPS 게임 ‘크로스파이어’가 국내에선 실패를 맛봤기 때문이다. 그래서일까, 개발자로 시작한 권 회장의 주변 인물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알려져있는 내용이 많지 않아 베일에 싸여있다.

사업이 가장 재미있다고 말할 정도로 일에 대한 열정이 남다른 그는 어린 시절 과학적인 시각을 갖췄다.

서강대학교 전자공학과 92학번인 그의 대학 동기는 배정훈 포씨소프트 대표다. 이 둘은 IMF 사태가 한창이던 1997년 삼성소프트웨어 8기 멤버십 회원으로 선발되며 ‘인스턴트 메시징프로그램인 슈퍼팝업’이라는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창업에 눈을 뜬 권 회장은 1999년 배정훈 대표와 함께 포씨소프트를 창업했다.

이후 권 회장은 2년 만인 2001년 회사를 배 대표에게 넘겼다. 업계에서는 1위를 달성하긴 했지만 원하는 매출을 이루지는 못했기 때문에 회사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를 나온 권 회장은 2002년 스마일게이트를 설립하게 된다.

게임업계에서 권 회장의 동문은 남궁훈 게임인재단 이사장이다. 서강대학교 경영학과 91학번인 남궁 이사장은 권 회장과 같은 시기에 학교를 다녔다. 남궁 이사장은 과거 위메이드 대표 시절 각 게임사의 수장으로 권 회장과 자주 얼굴을 마주하기도 했다. 직접적으로 연락을 주고받으며 친분을 쌓고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동종업계인 만큼 직·간접적으로 관련이 있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특히 권 회장은 후배 벤처 양성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개소한 창업지원센터 오렌지팜은 서초, 신촌, 부산 등 3개 센터에서 총 23개 기업이 입주해있다. 권 회장은 이곳에서 멘토의 입장이 돼 후배 기업이 스스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조언을 전한다. 이를 통해 발굴된 스타트업은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앞으로 권혁빈 회장의 든든한 지원군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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