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에세이] 배우 송재림, 늘 주변 환경에 깨어 있어야

입력 2015-06-16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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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탤런트 송재림.(사진=신태현 기자 holjjak@)

안녕하세요, 탤런트 송재림입니다. 최근 MBC 예능 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하차했습니다. 많은 분이 저를 봐주시는 모습은 ‘우리 결혼했어요’ 전후로 크게 바뀌었답니다. 과거 MBC 드라마 ‘해를 품은 달’을 했을 땐, 굉장히 마르고 진하고 센 이미지였지요. 손에 항상 칼자루를 쥔 채 과묵한 역할을 소화했습니다. 반면 이제는 동네 형처럼 자연스러운 면을 떠올려줍니다. ‘우리 결혼했어요’의 힘이 컸습니다. 이미지는 물론, 제 환경적 변화까지 생겼으니까요.

여기에서 저는 유연한 시각을 잃지 않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바뀌어가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우직하다’, ‘일관성 있다’는 말은 현대 사회와 상반되는데요. 과거의 저는 외길 인생을 추구했습니다. 버거운 꿈을 꾸더라도, 꿈을 꿀 수 있는 시간이 있었기 때문에 자신감과 패기가 있었습니다.

이제는 현실 가능한 목표를 차근차근 쌓아나갑니다. 차기작의 경우에도, 일년 계획 안에서 제가 할 수 있는 것으로 고르려고 합니다. 제 자신은 배우이기도 하지만, 스스로에게 플래너이기도 하고, 관찰자이기도 합니다. 저라는 놈을 가지고 스스로도 많은 시각을 가지려고 하지요.

‘우리 결혼했어요’를 통해 시청자에 훨씬 친숙하게 다가섰습니다. 이미지 변신을 하고 싶은 마음은 배우라면 누구나 풀고 싶은 욕심이고, 숙제가 될 것입니다. 제각각 많은 분이 과거의 선이 짙은 매력을 좋게 봐주시는가 하면, 지금 나름의 매력을 장점으로 여겨주세요.

오히려 앞으로 선보일 수 있는 변화 폭이 커졌다고 생각합니다. 이 가운데 끊임없이 변화에 있어서 능동적인 태도를 견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변화를 예민하게 받아들이고, 늘 주변 환경에 깨어있어야 합니다. 그렇게 제 안에서 변화를 능동적으로 꺼내 추진력을 얻는다면 긍정적인 효과를 내지 않을까요.

▲진솔한 면모가 매력적인 탤런트 송재림. (사진=신태현 기자 holjj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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