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19일 현대차에 대해 2분기 실적 부진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되 목표주가는 16만5000원으로 하향했다.
채희근 현대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의 2분기 실적은 컨센서스에 미달해 부진할 것”이라며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9% 감소한 22조1000억원, 영업이익은 16.5% 하락한 1조7400억원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채 연구원은 실적 부진의 배경으로 △판매 부진 △달러 외 유로화 등 이종통화 약세 △할인 판매 등을 꼽았다.
그는 “2분기 총 리테일 판매는 주요 시장에서의 시장 경쟁 악화, 기타 신흥시장이 수요 부진, 판매 부진으로 2.2% 감소할 전망”이라며 “경쟁 악화와 모델 노후화에 따른 할이 판매 증가와 이종 통화 약세 영향으로 원화 기준 ASP(평균판매단가)는 전년동기 및 전분기대비 각각 2.4%, 2.5% 감소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하반기에는 마케팅 강화(가격 할인 포함)와 신차 출시로 구형 모델로 부진했던 상반기보다 모멘텀이 다소 개선될 것”이라며 “다만 8월 초(7월 23일 실적 발표 예상)까지는 모멘텀이 매우 제한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