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한 연극배우 김운하가 생활고에 시달렸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과거 배우들이 언급한 연극배우 시절 생활고 발언이 주목을 받고 있다.
성북경찰서에 따르면 김운하는 19일 오전 서울 성북구의 한 고시원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고시원 총무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그를 발견했을 때는 이미 숨진 지 5일 정도 지난 상태였다.
특히 그는 대학 시절 권투와 격투기 선수로 활동할 만큼 건강했지만 연극 활동을 하면서 불규칙한 수입으로 인해 결국 생활고로 고생하다 숨진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주었다.
연극배우의 생활고는 비단 김운하만의 문제는 아니다. 연극배우 생활을 겪어왔던 스타들도 과거 연극배우 시절 극심한 생활고를 겪었다.
배우 정은표는 2013년 한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나 역시 연극배우 시절 생활이 어려워 남대문시장에서 3년간 커피 배달을 했던 경험이 있다”고 고백했다. 배우 장영남도 과거 아침 프로그램에 출연해 “한 달에 제일 많이 받아봤던 건 50만원이다. 평균적으로 일년에 100만원이 안 됐다”고 연극배우 시절 극심한 생활고를 겪었음을 공개했다.
배우 박성웅은 “생활비는 편의점 아르바이트, 막노동 일, 비디오가게 점원 일을 하며 벌었다”며 “실제 공사판에도 갔다”고 과거 연극배우 시절 막노동 생활을 고백했으며, 배우 조성하도 “연극배우 시절 연봉 20만 원을 받았다”며 “당시 택시 운전, 배추장사, 일용직 벽돌 지기까지 안 해본 것이 없다”고 힘들었던 순간을 언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