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 인수를 진행 중인 옵티스가 변양균(66) 전 청와대 정책실장을 회장으로 영입했다. 변 전 실장은 옵티스가 팬택 인수를 마무리하면 인도네시아에서 정보통신기술(ICT) 사업을 이끌 계획이다.
변 신임 회장은 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재정경제원 경제예산심의관을 거쳐 기획예상처 재정기획국장, 기획예산처 차관, 기획예산처 장관을 지냈다. 노무현 정부에서는 2006년 대통령비서실 정책실장을 맡았다.
변 신임 회장은 작은 기업을 해외로 진출시켜서 키우는 작업에 관심을 표한 바 있다. 특히 정보기술(IT) 분야에 대한 관심이 남다른 것은 유명하다.
변 신임 회장은 2년 전부터 인도네시아에서 IPTV 사업을 추진해왔고, 실제로 라이선스를 받는 단계에 다다른 것으로 전해졌다. 2011년부터는 셋톱박스 전문업체인 휴맥스와 바이오시밀러(생물의약품 복제약) 전문기업 코리아본뱅크의 고문 자리에 올랐다.
변 회장은 옵티스 취임 후 인도네시아를 포함한 동남아 지역에서 ICT 사업을 진두지휘할 계획이다.
한편, 옵티스는 빛을 이용해 정보를 저장하고 재생하는 광학디스크 드라이브(ODD) 제조사다. 이 회사의 최대주주는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이 설립한 ‘스카이레이크 인베스트먼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