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과 분쟁 중인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 어소시어츠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반대 주장을 담은 추가 자료를 배포했다.
엘리엇은 26일 자사 인터넷 홈페이지에 올린 ‘제일모직의 삼성물산 합병 제안에 대한 엘리엇의 추가 관점’이라는 제목의 자료를 내고 “삼성물산 이사회의 주장은 신뢰할 수 없다”고 밝혔다.
엘리엇은 “삼성물산 이사회의 분석은 삼성물산의 사업 및 자산의 실질적 가치를 무시했고 제일모직의 수익성 성장에 대해서는 투기적 예측을 했다”며 “삼성물산 이사회의 주주 가치에 대한 주장은 신뢰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엘리엇의 이번 추가 자료 공개는 여론전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물산과 엘리엇은 다음달 17일 열릴 주총을 앞두고 위임장 확보전에 나선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