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000대 건설업체 평균환산재해율 0.45%…작년보다 소폭 감소
30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건설업체 평균 환산재해율’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000대 건설업체에서 발생한 재해자수는 3298명으로 작년보다 187명(5.37%) 감소했다. 사망자 수도 144명으로 46명(24.2%) 줄었다.
이에 따라 평균환산재해율은 0.45%로 0.01%포인트(2.2%) 낮아졌다. 환산재해율은 건설업체 사업주 교육 등 참여 실적, 안전관리자 정규직 비율, 본사 안전보건조직 운영실태 등을 평가한 결과로,사망한 재해자에 대해 5배의 가중치를 부여하고 일반재해는 1배수로 정해 산정한 재해율이다. 사망 재해자가 많을수록 재해율도 높아진다.
시공능력평가 기준 20대 건설업체 중 환산재해율은 포스코건설과 두산중공업이 각각 0.08%로 가장 낮았고, 롯데건설, 대림산업 등이 뒤를 이었다. 이에 반해 부영주택, 두산건설, 호반건설, 삼성물산, 대우건설 순으로 환산재해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공사 입찰참가자격사전심사(PQ)에 반영되는 업체별 재해예방활동 실적을 평가한 결과에서는 20대 건설업체 중 지에스건설이 가장 우수했으며 한화건설, 태영건설, 금호산업 등이 그 뒤를 이었다. 20대 건설업체의 안전관리자 정규직 비율은 29.5%에 불과해 100대 건설업체 평균(37.5%)보다 더 낮았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정규직 안전관리자 비율이 11%로 가장 낮았고 이어 포스코건설(12%), 대림산업(14%) 순이었다. 50%를 넘는 곳도 한라(57%), 에스케이건설(56%), 삼성물산(50%) 등 단 세곳에 불과했다.
고용부는 환산재해율이 평균보다 낮거나 재해예방활동 실적이 양호한 건설업체는 1년간 입찰참가 자격사전심사(PQ)시 각각 최대 1점까지 가점을 부여할 방침이다. 반면 1000대 건설업체를 규모별로 4개 군으로 분류해 군별로 재해율이 높은 하위 10%는 정기감독을 실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