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정부 "강제노동 아니다", 유타 개념 발언 눈길
6일 방송된 JTBC의 인기 예능프로그램 '비정상회담'에 새 외국인 패널들이 등장했다. 이들은 첫 방송 출연임에도 때론 날선 토크로 거침없는 입담을 과시했다.
방송에서 특히 눈길을 끈 건 일본인 유타였다. 그는 일본의 역사 왜곡에 대해 가감없이 솔직하게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유타는 "일본 사람 전체 의견이라 말할 순 없지만 역사적인 부분은 개인적으로 인정하고 있다. 일본 정치가들이 사과를 했다고 하는데 사과는 받는 사람이 납득할 때까지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독일이 훌륭한 나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발언은 온라인상에서 '개념 발언'이라는 수식어가 붙으며 화제가 되고 있다. 일본인인 그가 일부 일본 정부의 몰지각한 관료들과 다른 논조의 역사 인식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은 세계유산 등재가 결정된 자국 산업혁명 시설에서 조선인 '강제노동'이 있었음을 인정한 것은 아니라고 주장해 논란이 일었다.
기시다 외무상은 5일 일본 메이지 산업혁명 시설들의 세계문화유산 등재가 결정된 직후 도쿄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사토 구니 주유네스코 대사의 발언에 대해 "강제노동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앞서 사토 대사는 등재 결정과 관련해 세계유산위 위원국들을 상대로 읽은 성명에서 "일본은 1940년대에 일부 시설에서 수많은 한국인과 여타 국민이 본인의 의사에 반하여 동원돼 가혹한 조건하에서 강제로 노역했으며(forced to work),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 정부도 징용 정책을 시행하였다는 사실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네티즌은 "유타 개념 발언이네, 강제노동 아니다라는 일본 정치인들은 역사 교육 좀 다시 받길" "유타 같은 인식 가진 일본인이 많았으면" "강제노동 아니다라는 근거는 뭘까. 유타가 가서 교육 좀 시켜줘"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