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투자증권은 8일 신세계그룹의 '드림커머스' 인수로 산업의 성장은 물론 기존 최대주주였던 화성산업의 실적 개선 및 지분 가치 상승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지난 6일 드림커머스의 최대주주가 화성산업에서 신세계그룹으로 변경되는 안을 승인했다.
드림커머스는 최대주주 변경에 따라 신세계그룹이 유상증자를 통해 지분 70%를 취득하며 현재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화성산업의 지분은 30%로 줄어든다.
화성산업은 지난 2005년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T커머스 사업을 승인 받아 사업권을 보유하고 있다가 2013년 11월 T커머스 사업부문을 물적분할 해 드림커머스를 설립했다.
드림커머스는 2015년 1월부터 채널형 T커머스 ‘드림앤쇼핑’을 개국해 사업을 시작했다. 올 1분기 드림커머스는 매출액 8억원, 영업손실 14억원을 기록했다.
신세계그룹은 최대주주 등극 후 2~3개월의 준비기간을 거쳐 본격적인 사업을 진행할 것으로 전망이다.
신세계그룹이 T커머스 사업에 진출하며 관련 산업은 급속히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장우진 KB투자증권 연구원은 " T커머스 사업은 현재 IPTV를 비롯한 디지털TV 가입자가 2000만명에 달해 수요자 기반이 마련된 상황"이라며 "드림커머스를 통해 신세계그룹이 T커머스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면 탄탄한 유통, 마케팅 파워를 기반으로 수요자들을 이끌면서 T커머스 산업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T커머스 사업의 성장성이 높아지면서 화성산업이 보유하고 있는 드림커머스 지분 30%의 가치 역시 재평가가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화성산업은 적자를 기록하고 있던 자회사가 연결 대상에서 제외됨에 따라 연결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