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라니아 천적 '틸라피아', 한국선 '역돔'…과거 브라질은 10만마리 방류
▲피라니아의 공격이 일어난 브라질 피아위주의 바라겜 도 베제로 댐(사진=뉴시스)
최근 강원도 횡성에서 피라니아가 발견되며 피라니아의 천적 틸라피아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틸라피아는 중앙아프리카가 원산지며 1955년 태국을 통해 처음 우리나라에 들어온 외래어종이다. 국내에서는 '역돔'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고 있다.
어릴 때는 동물성 먹이를 먹다가 성장하면서 잡식성으로 변하는 틸라피아는 피라니아 천적으로 알려졌다. 실제 지난 2011년 브라질은 댐에서 수영을 즐기던 피서객 100여 명이 피라니아의 습격을 받는 사건이 발생하자 천적인 틸라피아와 피콕배스 10만 마리를 댐에 방류해 맞서기도 했다.
당시 브라질 당국은 "천적인 탈라피아와 피콕배스 감소로 인해 피라니아가 급속도로 늘어났으며 홍수와 남획으로 물고기 수가 급감해 사람을 공격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한 바 있다.
한편 국립생태원은 지난 4일 강원도 횡성군 횡성읍 마옥리에 위치한 마옥저수지에서 남아메리카 원산인 육식 물고기 피라니아와 '고환 사냥꾼'으로 알려진 레드파쿠를 잡았다고 밝혔다. 피라니아가 국내 생태계에서 공식적으로 발견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생태원은 최근 마옥저수지에 피라니아와 비슷한 어종이 잡혔다는 제보를 받고 3일과 4일 이틀에 걸쳐 포획에 나선 결과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국립생태원은 3∼4일 이틀간 강원도 횡성군 마옥저수지에서 피라니아 3마리와 피라니아와 유사어종인 레드파쿠 1마리를 투망을 이용해 잡았다고 4일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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