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선수단이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광주U대회) 금메달 목표치를 넘어서며 종합 1위를 지켜냈다.
한국은 8일 금메달 28개, 은메달 17개, 동메달 14개를 기록해 메달 순위 종합 1위를 유지했다. 양궁에서 금메달 4개, 태권도에서 3개, 사격과 배드민턴 하나씩 더해 총 9개의 금메달을 추가했다.
이로써 한국 선수단은 대회 전 목표한 금메달 25개를 가뿐히 넘어섰다. 또 금메달 1개를 더하면 역대 유니버시아드 최다 금메달 기록을 경신한다. 한국의 유니버시아드 단일 대회 최다 금메달 기록은 2011 중국 선전 대회에서 세운 28개다.
김우진(23·청주시청), 구본찬(22·안동대), 이승윤(20·코오롱)이 호흡을 맞춘 한국은 이날 광주 국제양궁장에서 열린 양궁 리커브 남자 단체전 결승에서 대만을 5-1로 꺾으며 금메달 행진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 기보배(27·광주시청)와 이승윤이 혼성전에서 대만을 5-4로 제압하고 두 번째 금메달을 추가했다. 또 이승윤, 구본찬, 김우진이 남자 개인전에서 차례로 금, 은, 동메달을 차지했고, 기보배와 최미선이 여자 개인전에서 금·은메달을 나눠 가졌다.
이승윤은 전날 양궁 남자 컴파운드 김종호(21·중원대)에 이어 한국 선수 두 번째로 광주U대회 3관왕에 올랐다. 기보배는 2관왕의 기쁨을 맛봤다.
장세훈(24·경희대), 조정훈(21·나사렛대), 이광현(19·한국체대)이 나선 한국은 광주 조선대체육관에서 열린 품새 남자 단체전 결승에서 7.52점을 얻어 인도네시아(7.38점)를 제치고 우승했다. 최효서(22·한국체대), 최지은(19·경희대), 곽여원(21·용인대)은 여자 단체전에서 7.62점을 기록해 대만(7.57점)을 제쳤다.
권혁인(21·용인대)과 이재희(22·경희대)가 호흡을 이룬 혼성 단체전에서는 7.63점으로 멕시코(7.61점)를 간발의 차로 누르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날 한지영(21·충북보건과학대)은 전남 나주 종합사격장에서 열린 여자 10m 공기권총 개인전 결승에서 198.8점을 쏴 2관왕이 됐다. 앞서 한지영은 6일 25m 권총 단체전에서 개인 첫 금메달을 따냈다.
한국 사격 대표팀은 남자 25m 속사권총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따냈고 남자 50m 소총복사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추가했다.
한국 배드민턴 대표팀은 단체전 결승에서 중국을 3-0으로 완파하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김기정(25)과 신승찬(21·이상 삼성전기)이 장원-어우둥니를 2-1(15-21 21-17 21-7)로 물리쳐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 손완호(27·김천시청)도 가오환을 2-0(21-13 21-8)으로 완벽히 물리쳐 2-0으로 앞서 나갔다. 마지막 세 번째 경기에서 이용대(27·삼성전기)와 고성현(28·김천시청)이 장원-왕이류를 2-0(21-19 21-8)으로 꺾으며 승리했다.
한편, 중국은 이날 금메달 17개, 은메달 10개, 동메달 8개를 기록해 2위로 올라섰다. 일본은 금메달 16개, 은메달 14개, 동메달 17개로 3위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