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키나와 공항에 착륙을 시도하던 진에어 여객기가 북상중인 북상중인 제9호 태풍 ‘찬홈’의 영향으로 제주공항으로 긴급 회항했다.
인천발 오키나와행 진에어 LJ245 여객기(승객 138명)는 10일 오전 10시 35분 출발 예정이었으나 태풍의 영향으로 오후 3시 45분 출발해 오후 6시 현지에 도착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태풍으로 상황이 여의치 않아 두 차례 착륙을 시도하다 제주공항으로 회항해 저녁 7시 56분 제주에 도착했다. 승객들은 제주공항 기내에 대기하다 여객기 급유작업이 끝나고 저녁 8시 33분 출발해 인천공항으로 돌아왔다.
진에어는 회항한 승객들에게 대체기 탑승 등 일정 조정과 함께 공항 근처 숙소나 교통비를 제공하기로 하고 조율 중이다. 아울러 오키나와에서 인천으로 오후 1시 50분 출발 예정이었던 LJ246편의 출발 역시 연기됨에 따라 승객 188명이 공항 근처 호텔에서 하룻밤을 보내게 됐다.
진에어는 11일 오전 9시 인천에서 대체기를 투입해 오키나와에 오전 11시 15분 도착한 뒤 낮 12시 15분 오키나와에서 인천으로 출발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태풍으로 인천발 오키나와행 여객기의 출발이 줄줄이 지연됐다.
아시아나항공 여객기는 오전 9시 40분에 출발하려다 오후 5시, 제주항공은 오후 1시 30분 출발하려다 오후 2시 43분, 티웨이항공은 오후 2시 5분 출발하려다 오후 4시 15분 출발했다. 돌아오는 여객편도 마찬가지로 연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