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16일 대우인터내셔널에 대해 전사적으로 2분기 실적이 부진하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되 목표주가는 3만8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전용기 현대증권 연구원은 “대우인터내셔널의 부진한 2분기 실적의 주 원인은 지속적인 국제유가 하락으로 인한 미얀마 가스전 판가 및 공급량 감소에 따른 수익성 악화”라고 분석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대비 10.6% 하락한 4조7045억원, 영업이익은 10.3% 감소한 868억원으로 시장예상치를 밑돌았다.
전 연구원은 “올 2분기 미얀마 가스전 영업이익은 77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 가량 감소했다”며 “기타 자원개발 및 종합상사부문도 철강 시황 부진, 원자재 가격 하락 등에 부정적인 영향을 받아 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상반기에 이연된 미얀마 가스전 공급물량이 회복되면서 하반기 실적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전 연구원은 “가스 공급 가격은 1년 유가 변동분을 분기별로 반영하기 때문에 하반기에도 추가적으로 하락할 수 있지만 생산량 증가가 상반기 실적 부진을 만회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어 “중국 내 도시가스 수요의 지속적인 증가 추세도 미얀마 가스전 실적 안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