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C
회사 주식을 내다팔아 200억원대 거액을 손에 쥐었고, 국민 MC 유재석을 영입하며 회사 주가는 하늘을 찌르고 있다.
16일 FNC는 유재석과 전속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약 5년간 소속사 없이 홀로 방송 활동을 해온 유재석의 행보는 방송가는 물론 엔터테인먼트 업계 전체의 최고 관심사였다.
유재석은 “좋은 회사에서 평소 친한 좋은 동료들과 함께하게 돼 무척 기쁘다”고 FNC와의 계약 소감을 밝혔다.
FT아일랜드, 씨엔블루, AOA 등 소속 가수들의 활발한 해외 활동과 아카데미 사업 등으로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에 탄탄한 인프라를 구축한 FNC는 국내는 물론 유재석의 해외활동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이 같은 소식에 FNC 주가는 이날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에 시가총액 전일(2629억원) 대비 784억원 오른 3413억원을 기록했다.
한성호 대표의 주식평가액 또한 대폭 상승했다. 한성호 대표의 주식 평가액은 999억원으로 전일 대비 229억원 이상 올랐다. 한 대표는 현재 FNC 주식 370만주(29.27%)를 보유 중이다
지난 6일 한 대표는 회사 보통주 110만주를 시간외매매 방식으로 이베스트투자증권 등 11개 기관투자자에 팔아 235억4000만원을 손에 쥐었다. 이 회사의 올 1분기 매출액(110억원)에 2배가 넘는 수준이다.
한성호 FNC 대표는 가수로서는 실패했지만 성공한 작곡가로 이름을 날렸다. SG워너비, 더 넛츠, 씨야 등 유명 아티스트와 작업을 거쳐 2006년 자본금 24억원에 FNC엔터테인먼트를 설립했다. 이후 FNC엔터는 FT아일랜드, 씨엔블루, AOA를 연이어 성공시키며 국내 정상급 엔터테인먼트사로 성장했다.
한편, FNC엔터는 올 1분기 매출액 112억원과 영업이익 7억5000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대비 각각 12.5%, 489% 증가한 금액이다.
회사 측은 "실적 개선 요인은 그룹 씨엔블루의 리더인 정용화 'One Fine Day' 솔로 콘서트의 성공적 진행과 AOA의 광고 수익 증대 등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