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을 맞아 증권사들이 가입고객 늘리기에 나섰다. 주요 증권사들이 앞다퉈 여름맞이 이벤트를 내놓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여름을 겨냥한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거나 준비 중인 증권사로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대신증권, 삼성증권, 키움증권 등이 있다. 대부분 특정 상품에 일정 금액 이상 가입하면 경품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오는 8월 28일까지 7주간 국내 주식 거래 고객을 대상으로 ‘여름맞이 더위사냥 주식거래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벤트 기간 동안 국내 주식(ETF 포함) 1억원 이상을 거래한 고객 중 5명을 추첨해 휴가비 300만원을 현금으로 지급한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이벤트 개최는 고객을 늘리기 위한 것으로 보면 된다”며 “이벤트 타깃이 온라인 거래자이므로 온라인 공지, 보도 등을 통해 이벤트 소식이 알려지면 실제로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의 경우 오는 9월 30일까지 ‘So Cool Chance(쏘쿨찬스)’ 이벤트를 실시한다. 투자자가 한국밸류10년투자배당펀드 등 국내주식형 상품과 프랭클린재팬펀드 등 해외주식형 상품에 3000만원 이상 가입하면 여행용 세면도구를 제공한다. 1억원 이상 가입자에게는 여름 풍기 인견 이불을 추가로 증정한다.
이벤트 종료 후에는 5000만원 이상 가입고객 중 15명을 추첨해 무선청소기를 증정한다. 추가로 해당 이벤트 대상고객 중 ‘매직솔루션’ 가입고객 30명을 추첨해 5만원 상당의 상품권도 증정한다.
대신증권은 크레온에서 ‘삼시세퀴’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삼시세퀴 홈페이지(www.creonquiz.com)에 접속해서 관련 퀴즈를 풀면 투자지원금, 여행상품권 등 경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다.
삼성증권은 여름 기간을 이용해 POP UMA 2조원 달성 기념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POP UMA에 1억원 이상 신규 가입하는 고객에게는 친환경 바디용품 세트를 제공한다, 1억원 미만 가입자는 골프공 세트나 스타벅스 기프트 카드 중 1개를 선택할 수 있다. 단, 7월 말까지 가입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키움증권은 ‘펀드 Cash 팡팡 이벤트’를 개최한다. 여름휴가 시즌을 대비해 6월 8일부터 이벤트를 신청한 고객에게 펀드 순증액에 따라 현금 캐시백(Cashback) 혜택을 제공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증권업계에서 여름은 겨울보다 비수기”라며 “여름 휴가로 근무 일수가 적어지면 거래대금 및 신규 고객이 감소하기 때문에 이를 보완하고자 여름에 이벤트를 준비하는 것으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