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22일 애플의 3분기 실적에 대해 기대치를 다소 하회했으나 독점적 지위는 이어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특히 애플 서플라이 체인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유효하나 올해는 아이폰 공개 이후 판매량 성과를 보면서 투자 대응을 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송은정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애플의 3분기(달력기준 4-6월)실적은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 회사 3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33% 증가한 496억 달러. 같은 기간 매출총이익률은 0.3%포인트 상승한 39.7%를 기록해 역대 최고의 3분기 성적을 달성했다.
송 연구원은 "비록 3분기 아이폰 판매량이 당초 시장 기대를 다소 하회한 4750만대를 기록했지만, 평균 ASP는 오히려 큰 폭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화면 모델인 5.5인치 아이폰6s의 판매 비중이 전분기대비 최소 10%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또 가장 관심을 모으고 있는 중국 지역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123% 증가한 132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4분기 실적은 아이폰 신제품 성과 여부에 달려있다는 분석이다. 송 연구원은 "당사 4분기 아이폰 판매량을 이번 3분기와 유사한 4700만대로 추정하며 그 중 신제품 출하량은 다소 보수적인 2000만대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어 "신제품 출시에 따른 ASP 상승 효과로 4분기 매출액은 498억 달러의 호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다만 올해는 지난해처럼 디자인 변화로 인한 서프라이즈는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