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구글의 지분 인수설을 부인한 가운데, 회사 주가는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전자는 전일 대비 3.07%(1300원) 오른 4만3650원에 이날 장을 마감했다. 거래량은 635만여주로 전날보다 5배 가까이 늘었는데, 이는 구글의 LG전자 지분인수설로 LG전자가 투자자들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은데 따른 것이다.
이날 증권가에서는 구글이 LG전자의 지분 35%를 인수할 것이라는 소문이 급격히 퍼졌다. 구글이 35%(약 2조5000억원)를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로 인수, LG그룹의 지주회사인 LG를 제치고 최대주주로 올라설 것이라는 게 소문의 골자다.
이같은 소문에 LG전자 주가는 장 중 한때 14.52%까지 치솟으며 4만8500원을 터치하기도 했다.
현재 LG전자는 지분 34%를 보유한 (주)LG가 최대주주로 있다. 이밖에 국민연금이 6%, 자사주로 0.5% 등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LG그룹 측은 즉각 ‘사실 무근’이라고 대응에 나섰고, 주가는 점차 상승폭을 줄여 3%대 강세로 이날 장을 마쳤다.
LG전자 관계자는 “(구글 지분 인수설은)전혀 사실무근”이라며 “실적이 좋지 않아 이런 것이 나오는 것 같은데 전혀 아니다”라고 밝혔다.
LG전자 구글 인수설 부인 소식을 접한 투자자들은 “LG전자 구글 인수설 부인, 경찰에서 유포자 잡는다네요”, “LG전자 구글 인수설 부인, 개미만 300억원 넘게 매수”, “LG전자 구글 인수설 부인, 에이 그래도 우리나라 제2의 전자회사인데”, “LG전자 구글 인수설 부인, 외국인들은 기똥차게 빠져나가네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