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추진하던 자회사 SK루브리컨츠의 상장을 철회했다.
SK이노베이션은 23일 “100% 자회사인 루브리컨츠의 상장 추진을 중단하기로 결정하고, 상장예비심사 신청을 자진 철회했다”고 공시했다.
앞서 SK이노베이션은 SK루브리컨츠 상장을 위해 지난 14일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요청한 바 있다.
SK루브리컨츠는 지난해 매출액 3조254억원, 당기순이익 1496억원으로 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 중 가장 탄탄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37년만의 적자를 기록하는 등 재무구조가 악화되자 안정적 재무구조 확보를 위한 여러 방안을 모색해왔다.
이 과정에서 SK이노베이션은 SK루브리컨츠의 상장과 일부 지분 매각 등의 방안을 검토해왔다. 하지만 지난달 SK루브리컨츠 지분 매각을 중단하기로 한 데 이어 상장계획마저 철회하면서 당분간 자회사로 운영할 것으로 보인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여러 방안을 검토한 결과 상장 철회를 결정하게 됐다”며 “자회사로 운영하면서 SK루브리컨츠의 수익성 개선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