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통공룡 월마트가 미 경제전문지 포춘이 선정한 ‘2015 글로벌 500대 기업’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다.
포춘은 22일(현지시간) 매출액을 기준으로 선정한 글로벌 500대 기업 리스트를 발표했다. 1위는 월마트가 차지했다. 지난해 월마트의 매출액은 4856억 달러, 시가총액(올해 3월말 기준)은 2653억 달러였다.
2위는 시노펙그룹, 3위는 로열더치셸, 4위는 CNPC, 5위는 엑손모빌이 각각 차지했다. 6~10위는 BP, 스테이트 그리드, 폭스바겐, 도요타자동차, 글렌코어 등의 순이었다.
올해 포춘의 글로벌 500대 기업에는 미국 기업이 128개가 포함되며 지난 해에 이어 가장 많았다. 지난해 100개 기업이 포함됐던 중국은 올해 6개가 늘어나 106개의 기업이 순위에 들었다. 순위에 새롭게 포함된 기업은 중국 산시석탄화공ㆍ광다그룹ㆍ항전과기집단공사ㆍ바오리그룹ㆍ하이난항공그룹ㆍAIA그룹이다.
한국 기업은 총 17사가 순위에 들었다. 이 가운데 삼성전자가 13위를 차지하며 국내 기업 중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 뒤를 이어 SK홀딩스(57위), 현대자동차(99위)가 100위 안에 포함됐다. 이외에 포스코(162위), LG전자(175위), 한국전력(193위), 현대중공업(210위), 기아자동차(242위) 등이 101~300위권에 들었다.
301~500위 사이에는 GS칼텍스(302위), 한화(329위), 한국가스공사(332위), 현대모비스(347위), 에스오일(439위), 삼성C&T(441위), 롯데쇼핑(445위), 삼성생명(456위), LG디스플레이(473위) 등이 포함됐다.
한편, 명단에 포함된 500개 기업의 지난해 전체 매출은 31조2000억 달러였고, 순이익은 1조7000억 달러인 것으로 집계됐다.
포춘은 매년 매출액을 기준으로 ‘글로벌 500대 기업’ 명단을 발표한다. 올해 명단 진입 기준은 237억2000만 달러(약 27조629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