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29일 GS홈쇼핑에 대해 백수오와 메르스 사태로 2분기 실적이 부진했지만 밸류에이션 수준은 아직 양호한 상태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7만5000원을 유지했다.
GS홈쇼핑은 2분기 별도 기준 영업이익이 25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2% 감소했다고 전일 공시했다.
남성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2분기에 백수오 사태로 인한 홈쇼핑 업체들의 부정적 이미지 확대, 30억원 상당의 환불 등 일회성 비용 발생, 메르스로 인한 소비경기 둔화 등이 겹쳤다”며 “모바일을 제외한 전 채널에서 역성장세가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남 연구원은 “모바일을 통한 외형성장에 주력하는 과정에서 프로모션으로 비용집행이 이어지고 TV취급고가 감소하는 등 기존 사업부문의 성장성은 정체돼 하반기에도 뚜렷한 개선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단기적으로는 힘든 구간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다만 백수오 환불 비용이 1회성이고 주가 하락으로 인한 기업가치 대비 주가수준(밸류에이션)이 높다는 점에서 현재 저평가 영역으로 판단해 매수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