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프로축구 리그 선수들의 몸값은 끝도 없는 머니게임을 상징한다. 매년 리그 시작 전 축구팬들의 촉각을 자극하는 천문학적 이적료 소식은 리그 결과 못지않은 관심사다.
역대 해외축구 최고의 이적료를 기록한 선수는 가레스 베일(26)이다. 2012-2013시즌 44경기에서 26골을 기록한 베일은 2013년 여름 토트넘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면서 무려 8500만 파운드(약 1540억원)를 받았다.
2위는 2013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0)로 8000만 파운드(약 1449억원)의 초대형 계약을 성사시켰다.
3위는 2014 브라질월드컵 ‘핵이빨’ 사건의 주인공 루이스 수아레스(28)로 리버풀에서 바르셀로나로 이적하면서 7500만 파운드(약 1359억원)를 받았다. 바르셀로나는 수아레스를 영입하면서 메시-수아레스-네이마르로 이어지는 MSN라인을 완성, 현존하는 가장 강력한 무기를 장착하게 됐다.
4위는 콜롬비아의 훈남 스타 하메스 로드리게스(24)다.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5경기 6골(2도움)을 기록하며 조국 콜롬비아를 8강까지 끌어올린 그는 지난해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면서 6300만 파운드(약 1141억원)를 기록했다.
네이마르 다 실바(23·바르셀로나)는 6150만 파운드(약 1114억원)로 5위에 올랐고, 앙헬 디마리아(27·맨유)는 5970만 파운드(약 1081억원)로 6위를 차지했다. 이 금액은 현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고 이적료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4·파리 생제르맹)는 5900만 파운드(약 1069억원)로 7위, 2009년 AC밀란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면서 5600만 파운드(약 1014억원)를 챙긴 히카르도 카카(33·올랜도 시티)는 8위에 올라 있다. 9위는 에디슨 카바니(28·파리 생제르맹), 10위는 라다멜 팔카오(29·첼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