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7월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구매관리자지수(PMI)가 크게 엇갈리며 제조업 부진에 대한 불안감이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영국 마르키트이코노믹스가 집계한 중국의 7월 차이신 서비스업 PMI가 53.8을 기록했다고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이는 전월의 51.8을 웃돌고 지난해 8월(54.1) 이후 11개월 만에 최고치를 나타낸 것이다.
그러나 제조업·서비스업 PMI를 반영한 7월 종합 PMI는 50.2로 전월의 50.6을 밑돌고 지난해 5월(50.2)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3일 발표된 7월 제조업 PMI가 2년 만에 최저수준을 나타냈기 때문이다.
앞서 발표된 7월 제조업 PMI는 47.8로 앞선 예상치 48.2와 시장 전망인 48.3을 밑돌고 전월의 49.4에서도 하락했다.
지난 1일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7월 제조업 PMI는 50.0을 기록해 이 역시 전월의 50.2를 밑돌았다.
중국 현지 시장조사업체에 따르면 같은 기간 중국 대기업의 수출과 내수 규모 역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전문가들은 중국증시가 7월 한 달 새 15% 빠지며 월 기준 6년 만에 최대 하락폭을 기록하는 상황에서 기업활동 부진이 소비와 투자를 위축시켰을 것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