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보험공사 노동조합은 21일 본사 19층 대강당에서 사무금융연맹·금융노련 관계자 등 각계 인사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통합노동조합 출범식 및 조합 설립 4주년 기념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예보 노동조합은 직군을 망라해 직원을 대표하는 명실상부한 유일 교섭단체로 거듭나게 됐다고 설명했다.
기존 정규직으로만 구성된 예보 노동조합은 별정직에게도 노동조합의 문호를 개방하기 위해 기존 정규직 조합원들을 적극적으로 설득한 결과 지난해 11월 2일 별정직원의 노조 가입과 관련된 조합원 총원 투표에서 별정직의 노조가입(안)이 가결됐다.
예보 노동조합의 사례는 정규직 조합원들이 자발적으로 기득권을 포기하고 별정직원을 정규직 노동조합에 가입시켰다는 점에서 정규직·비정규직이 각각의 노동조합을 설립, 노-노 갈등사태를 빚고 있는 일부 사례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통합노동조합 출범식에 이어 개최된 통합대의원 대회에서는 국가금융시스템의 안정성 제고를 위한 기능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예금보험공사가 통합예금보험기구로써 그 역할과 위상을 재정립할 필요에 대하여 의견을 같이하고 2007년의 주된 사업으로 예보발전협의회(가칭)를 설립, 국가금융제도의 안정성 제고를 위한 예금보험기구의 역할에 대한 연구 및 관련 제도개선 활동 등을 전개해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