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는 10일(현지시간) 호조를 보인 금융주와 그리스의 구제금융 협상 타결 기대감에 상승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 DAX30 지수는 전일대비 0.99% 오른 1만1604.78을, 영국 런던증시 FTSE100 지수는 0.26% 상승한 6736.22를 각각 나타냈다. 프랑스 파리증시 CAC40 지수 역시 0.79% 뛴 5195.41을 기록했다. 범유럽권 지수인 Stoxx 유럽 50지수는 0.97% 오른 3673.10으로 마감했다.
이날 유럽증시는 그리스와 국제채권단이 이르면 오는 11일 3차 구제금융 협상을 마무리 지을 것으로 보인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상승했다. 3차 구제금융 협상이 이번 주에 마무리된다면 당장 이달 20일 유럽중앙은행(ECB)에 32억 유로(약 4조원)를 갚아야 하는 그리스는 또 한 번 위기에서 벗어나게 된다.
그리스와 국제채권단 협상 소식에 그리스증시 아테네지수도 오랜만에 상승세를 보였다. 그리스 아테네지수는 이날 2.06% 올라 690.24를 기록했다.
여기에 금융관련주 호조까지 더해졌다. 주요 종목을 살펴보면 독일의 손해보험회사 알리안츠는 2.6% 상승했고, 이탈리아 은행 방코포포라레는 3.6%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