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제작사 지담에 따르면 이태임은 16부작 미니시리즈 ‘유일랍미(唯一拉美 You'll love me)’ (극본 윤소영, 연출 이정표)의 여주인공으로 발탁됐다.
이태임은 극 중 드라마 작가 지망생이지만 실제로는 ‘3포 세대’ 백조 박지호 역을 맡는다.
‘유일랍미’는 의도치 않게 남자행세를 하게 된 여자가 SNS상에서 연애고수가 되어 한 남자를 환골탈태 시키는 ‘연애 사육 프로젝트’를 담은 작품이다.
지담은 “이태임과 11일 출연문제를 마무리했다. 이태임은 ‘유일랍미’에서 지금과는 180도 다른 이미지를 가진 캐릭터를 선보일 것이다. 이태임이 이 작품을 통해 로맨틱 코미디의 여왕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웰메이드 작품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유일랍미’는 현대미디어 계열인 케이블 채널 드라마H와 트렌디 채널에서 동시에 방송된다.
이태임은 지난 3월 MBC ‘띠동갑내기 과외하기’ 촬영장에서 가수 예원과 욕설과 반말을 주고받은 사실이 공개되며 논란이 제기돼 방송 활동을 중단했다. 당초 이태임이 일방적으로 욕설을 한 것으로 알려져 대중의 비난을 받았지만 얼마 지나 예원의 반말하는 장면 등이 담긴 동영상이 공개돼 예원에게 여론의 집중포화가 향했다. 이 과정에 이태임에 대한 동정여론이 조성됐다.
이런 가운데 이날 이태임의 방송활동 재개에 대한 내용이 공개됐다. 물론 비난을 하는 사람도 있지만 복귀에 문제가 없다는 의견이 많은 편이다.
복귀가 결정된 이태임이 해결해야할 진짜 문제가 있다. 바로 연기력에 대한 부분이다. 이태임이 주목 받은 것은 뛰어난 연기력이 아니다. 그녀는 2008년 드라마 ‘내 인생의 황금기’를 통해 연기자로 데뷔한 이후 캐릭터 표출력이나 연기력에서 적지 않은 문제를 노출했다. 캐릭터와 연기자가 따로 노는 경우가 많아 몰입에 방해가 된 경우도 있었다. 발성 역시 적지 않은 문제를 갖고 있어 감정과 상황에 따른 대사연기도 부자연스러운 부분이 많았다.
반면 예능 프로그램이나 드라마 등에서 빼어난 몸매와 섹시한 부분이 강조돼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 때문에 대중은 이태임하면 섹시한 이미지만을 떠올린다.
욕설 파문을 딛고 복귀하는 이태임이 연기자로 성공하기위해서는 몸매의 현시로 눈길을 끌것이 아니라 뛰어난 캐릭터 표출력과 연기력으로 시청자와 관객에게 인정받아야한다. 그리고 섹시한 이미지로 굳어버린 부분도 개선해 다양한 이미지를 표출해야한다. ‘유일랍미’를 통해 보다 진일보한 연기자로서의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