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주택산업연구원은 8월 주택경기실사지수(HBSI)를 조사한 결과 주택시장 전반의 동향을 나타내는 주택사업환경지수 전망치가 전달에 이어 서울과 수도권, 지방에서 모두 하락했다고 밝혔다.
특히 분양계획지수와 분양실적지수도 전월대비 -15.3p, -16.9p 하락해 2015년 최저치 기록했다. 분양물량 증가가 분양실적에 대한 부담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동시에 미분양도 증가하고 있다.
8월 주택사업환경지수는 서울, 수도권, 지방 모두 전월에 이어 떨어졌다. 서울, 수도권 주택사업환경지수 전망치는 전월대비 각각 -9.2p, -16.5p 하락한 109.0, 105.7이며 지방은 -6.8p 하락한 112.2이다. 수도권 지역의 하락폭이 컸다.
수도권에서는 경기(-18.8p↓), 인천(-14.3p↓), 지방은 충남(-19.6p↓), 대전(-17.6p↓), 경남(-12.6p↓) 지역의 전월대비 하락폭이 컸다.
특히 분양계획지수는 114.0(전월대비–15.3p↓), 분양실적지수 109.1(전월대비–16.9p↓), 미분양 지수는 64.3(전월대비 1.4p↑)으로 집계됐다.
하반기 분양물량 집중에도 불구하고 분양계획지수와 분양실적지수가 2015년 5월 하락세로 전환된 후 4개월 연속 하락하고 있어 밀어내기식의 하반기 분양물량에 대한 건설사의 우려를 보여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주택산업연구원 김지은 책임연구원은 "분양계획과 분양실적 지수가 4개월 연속 하락해 밀어내기식 하반기 분양 물량에 대한 건설사의 우려를 보여준다"며 "최근 시장에서 소화되지 못한 미분양 물량 증가를 고려하면 미분양 해소에 대한 고민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