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카카오와 한국투자금융지주, KB국민은행이 손잡고 인터넷 전문은행 예비인가 신청을 위한 '카카오뱅크'(가칭) 컨소시엄을 공식 출범한다.
다음카카오는 한국투자금융지주와 함께 구성한 인터넷 전문은행 컨소시엄에 KB국민은행이 합류했다고 13일 밝혔다.
KB국민은행은 총 자산 기준 국내 1위 은행이자 국내 최대 모바일뱅킹 서비스 가입자 수를 확보하고 있다.
4년 연속 업계 1위의 손익을 기록 중인 한국투자금융지주,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국내 모바일 플랫폼 사업을 이끄는 다음카카오가 KB국민은행과 손잡으면서 명실상부 강력한 컨소시엄이 탄생하게 됐다.
카카오뱅크 컨소시엄은 1위 은행의 안정성과 네트워크, 1위 증권사의 투자 및 자산 운용 능력, 1위 모바일 플랫폼 기업의 정보기술(IT) 전문성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이런 강점을 기반으로 기존 인터넷 뱅킹 수준의 단편적 은행 서비스에서 탈피한 혁신적인 모바일 뱅크 모델을 공동으로 설계한다는 계획이다.
또 창의적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갖춘 다양한 핀테크 업체들과 연대해 이용자가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새로운 금융 서비스를 편리하게 누리는 모델을 만들겠다는 목표다.
카카오뱅크 컨소시엄은 이른 시일 내에 네트워크 사업자 및 정보통신기술(ICT) 기업 등 다양한 핀테크 기술 관련 회사를 추가로 선정해 컨소시엄을 최종 완성할 예정이다.
컨소시엄 관계자는 "3사의 결합으로 새로운 금융혁신을 주도할 인터넷 전문은행의 기반이 마련됐다"며 "구체적인 사업모델 개발, 추가 파트너사 검토 등 1차 예비인가 신청을 위한 작업에 바로 착수해 완성도 높고 차별화된 모바일 뱅크 모델을 제시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