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17일 SBS에 대해 지상파 광고판매가 점진적으로 반등추세를 보일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원을 유지했다.
황성진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송법 시행령 개정안이 확정되면서 9월부터 광고총량제가 도입될 예정”이라며 “광고총량제는 기본적으로 광고수요가 높은 프라임 타임대의 광고 슬롯 자체를 확장시켜 실질적인 광고단가 인상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황 연구원은 “높은 광고혼잡도와 내부이전 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하지만 일정부분의 광고판매율 제고 효과는 나타날 것”이라며 “지난해 광고판매 부진과 월드컵 수익성 악화 등으로 부진했던 실적도 서서히 반등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실제로 SBS의 2분기 TV광고 팬매율은 50.6%로 전년비 0.2%포인트 감소했으나 방송광고 매출은 1388억원, 사업수익은 490억원을 기록했다. 황 연구원은 “월드컵 중계권 재판매분을 제외할 경우 일반 컨텐츠 판매는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최근 매체 다변화와 모바일 디바이스를 통한 컨텐츠 수요 확대로 지상파 시청률이 떨어지면서 광고판매도 제한적인 상황은 아쉬운 부분”이라며 “그러나 VOD, 수출 등 사업수익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